안녕하세요^^저는 11월부터 2달째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강생입니다.마스터클래스를 방문해 이 글을 읽고 계신 많은 분들은 이미 어느정도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추고 계실 거 같지만, 혹시 저처럼 높지 않은 수준이거나 오랜기간 영어를 쉬었던 분들과 제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어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1. 배경(소개, 영어실력, 수강신청 등)우선 저는 올해 36세로 5살 딸과 아내와 함께 살고 있고, 세종청사에서 공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제 영어수준은 고등학교때 까진 나쁘진 않았습니다. 수능시험도 1등급이었고, 모의고사도 거의 1등급을 벗어난 적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그러나 영어와 무관한 대학전공을 선택하였고 이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면서 오랜시간 영어를 놓고 있었습니다. 그 흔한 토익시험 한번 준비한 적이 없어 20대때 저의 영어는 고3때 수능을 준비할 당시보다 훨씬 뒤떨어진 수준이었던 거 같습니다.그러면서 공직에 들어왔고, 업무특성상 외부기관과 일하는 경우가 많고 영어로 진행되는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제 스스로가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고, 이를 벗어나려고 '토종한국인'이야라며 자신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가슴한켠엔 나도 학창시절엔 영어 잘한다는 얘길 들었는데,,,라며 영어를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깊어져갔습니다.그래서 30세가 되던 해 부터 하루 1시간 정도 영어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패턴학습, 스피킹맥스, 엄마표, 토익스피킹, 토플 리스닝, CNN, AP News, 미드, TED 등등 효과적이라고 소개된 영어학습법은 거의 안해본 게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6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물론 제가 꾸준히 그리고 몰입해서 하지 못했던 탓도 있지만 제 실력은 6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영어로 말하는건 두려웠고, 미드를 보거나 영어뉴스를 들으면 못 듣는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개인적으로 자녀 양육문제도 있고해서 37세가 영어에 도전해볼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 생각을 했고, 앞으로 남은 1년간 정말 몰입해서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영상을 보며 수업이 알차다고 생각을 해왔고, 많은 분들이 영어선생님의 영어선생님이라 부르는 박종홍 선생님의 강의를 11월부터 수강하게 되었습니다.전 대부분 영어학습을 정부에서 공무원에게 제공해주는 무료 강의를 위주로 해왔기에 영어공부에 돈을 쓰는게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이 수업이 거의 처음 '내돈내산'한 영어학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저한테는 나름 큰 용기였고,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마음으로 수강을 하게 된 것입니다.결과적으로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하게 된 것은 정말 훌륭한 선택, 올해들어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작심삼일이던 제 공부는 11월 이후 꾸준히 진행되었고 공부시간도 하루 평균 2시간으로 올라갔습니다.후기를 쓰는 지금도 선생님께서 제공해주신 MP3 파일을 틀어놓고 있습니다. 2. 강의소개 및 학습방법강의는 최신 시사, 문화,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뉴스자료를 다룹니다.(정말 양질의 자료입니다.)수업진행은 먼저 뉴스클립을 다같이 1회 듣고, 문장을 리딩합니다.(빈칸 채우기도 있습니다.)리딩 후 다함께 낭독을 합니다. 낭독 시 유의해서 발음해야 할 부분이나 억양, 발음 팁 등을 자세히 알려주십니다.낭독이 끝나면 주요 구문을 활용한 작문 연습을 합니다. 작문은 실생활에 적용하기 좋은 문장들을 선생님께서 한글로 말씀해주시면 학생들이 말을 해보는 방법입니다. 학생분들의 작문에 대해 피드백 해주시고 또 더 나은(격식있는) 작문 팁도 알려주십니다.이후에는 학습한 뉴스기사를 대체어를 사용해 요약하는 훈련(paraphrased summary)을 합니다.동의어, 대체어 등에 대해 알 수 있고 기사를 요약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그리고 주요 구문(40~50개)에 대해 요약정리하고 마지막으로 우리말-영화 번역연습을 합니다.학습한 뉴스기사가 대화형식으로 각색되어 한글로 제공되며, 이를 영어로 바꾸는 연습입니다.또 이 모든 과정이 mp3 파일로 제공이 되기 떄문에, 이 강의는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영어 전과정을 훈련할 수 있는 종합영어 과정입니다.참고로 제 공부스케줄을 소개해드리면 일주일이 청취앤스피킹 수업으로 꽉 차있습니다.o 화요일 : 강의복습 + 수요일 강의예습(예습영상 + mp3 파일 등)o 수요일 : 수업 + 수요일 강의 복습o 목요일 : 수요일 강의복습 + 금요일 강의예습(예습영상 + mp3 파일 등)o 금요일 : 수업 + 금요일 강의복습o 토,일요일 : 강의복습 및 낭독숙제o 월요일 : 강의복습 및 작문숙제보시다시피 하루 90분, 일주일 2회 수업이지만, 제 기준에선 수업을 소화하기 위해선 하루 2시간씩 1주일을 꾸준히 해야합니다. (물론 고급자분들은 저처럼 시간이 많이 들진 않을 거 같습니다.)그리고 위 스케줄 중간중간에 낭독과 작문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 따로 오발음, 작문실수 부분도 정리합니다. 저는 수요일, 금요일 오전 7시15분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딸 어린이집 준비 등으로 수업시간에 딱 맞춰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수업에 빠진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수업에 늦는 날이면 그날 퇴근 후 수업영상을 보고 놓친 부분을 채워둡니다.(강의 후 선생님께서 녹음된 영상클립, 판서 등을 대화방에 제공해주십니다.)3. 수강효과 및 느낀점낭독과제를 준비하면서 휴대폰을 사고 처음 녹음앱을 설치했습니다.제 목소리를 듣는게 어색하고, 토종한국인이라 발음이 부족하다고는 알고있었지만 이정도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좌절감이 느껴지기 보단 피드백을 받고 더 나아지고 싶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피드백을 받고 교정을 해나가면서 남 앞에서 말하기 부끄러워하던 제가, 발음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고 또 어떻게 발음을 학습해야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문과제는 더욱 큰 가시적인 효과가 났습니다. 11월 처음 제출한 과제와 12월 마지막으로 제출한 과제를 보면 수준차이가 꽤 많이납니다. 두달간 많은 뭉치표현들을 배웠고 이 뭉치표현들은 바로 현실에 적용하기 유용한 표현들이 많기 떄문에 작문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작문을 잘하면 결국 스피킹도 향상되게 됩니다. 작문한 것을 입으로 뱉으면 그게 스피킹이니깐요, 그런면에서 낭독을 통해 발음, 억양, 액센트 등을 교정하고 작문으로 문장구사력을 높인다면 결국 제 영어실력을 갈수록 향상될 거란 확신이 듭니다.마지막으로 리딩과 리스닝은 덤으로 따라옵니다. 최신 뉴스기사를 학습하다보니 관련된 다른 기사들도 어렵지 않게 리딩할 수 있고, 원어민과 원어민 그 이상*의 선생님의 mp3 파일을 들으며 청취 및 낭독훈련을 하니 리스닝도 향상되고 있는걸 체감하고 있습니다.(*원어민 그 이상이란 표현은 제 여동생과 아내가 한 표현입니다. 선생님의 mp3파일을 들려주니 발음좋은 외국인 아니냐고 그러더군요,, 저는 한국인인걸 알아서 그렇게 생각을 못했는데, 그 말을 듣고는 그 정도셨다니 하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4. 마무리강의만 들어도 실력이 오른다고는 제가 말씀드릴 자격도 없고 그럴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그러나 수업에 참여하며 꾸준히 학습한다면 분명 그 어떤 영어학습보다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전 안해본 영어공부가 없습니다..)그리고 매달 수업이 끝나면 선생님과 1:1 상담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그 때 영어에 대한 고민, 공부법 등 모든 주제에 대해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또 아침마다 올려주시는 한국인이 흔히 실수하는 표현, 좋은 글귀 등도 계속해서 관리받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많은 분들이 강의를 수강하셔서, 지금의 저처럼 흔들리지 않고 방향을 잘 잡고 영어학습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한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에 최고의 강의라고 감히 추천합니다.저 역시 내년에도 꾸준히 수강을 하고, 복습에 할애되는 시간이 줄어드는 시점에 선생님께서 집필하신'뉴스영어의 결정적 표현들' 책을 학습할 계획입니다.(빨리 그 날이 오길 기다리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anticipate이란 표현이 생각나네요. expect과의 차이를 수업에서 배웠습니다^^)전 오랜과정을 거쳐 박종홍선생님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박종홍선생님과 함께 시행착오 없이 목표하시는 영어수준을 달성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