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해외 유학 경험으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통역 대학원에 진학했는데 막상 경제, 외교, 정치 등 시사나 전문적인 내용을 영어로 말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뉴스나 기사에서 쓰이는 영어 표현을 익히려고 읽게 된 책이 박종홍 선생님의 "뉴스 영어의 결정적 표현들"이었어요. 책 내용도 정말 알차고, 중간중간 나오는 공부 팁이 유용해서 통대 동기들에게도 강추했었는데, 마침 선생님께서 최신 뉴스 자료로 수업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마스터 클래스 수업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저는 '뉴스는 혼자 공부하면 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았어요. 근데 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영어 대응 표현을 순발력 있게 입 밖으로 내뱉고, 별생각 없이 끊어 읽던 문장들을 '뭉치'로 낭독하니 Flow가 확실히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게다가 일주일에 한두 번이 아니라 5일이나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바로 다음 날 복습이 되고, 매 수업 조금씩 추가해 주시는 내용들을 놓치지 않으려 출석하다 보니 공부 의욕도 높아지더라고요. 혹시 놓친 부분은 녹화 자료로 꼼꼼하게 복습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워요. (저녁 먹고 누워서 핸드폰 하거나, 아침에 늦잠 자는 습관을 수업에 참석하며 고치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선생님이 매주 선정하시는 주제가 정말 흥미로워서 다음 주에는 어떤 주제로 공부하게 될지 기대하게 됩니다. 저처럼 "나는 기본기가 있으니 독학하겠다.", "인터넷에 널린 자료나 책으로 공부하겠다." 하는 고집(?)이 있는 분들은 일단 수업을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한국어를 영어로 직역하지 않도록 원어민이 쓰는 자연스러운 표현을 배우고, 거꾸로 영어를 한국어로 해석할 때도 더 맛깔나게 번역하는 법을 배워요. 유의어의 뉘앙스 차이도 명쾌하게 짚어주셔서 헷갈렸던 것이 해소됩니다. 선생님이 내주시는 작문 숙제를 할 때는 배운 표현 중에서 어떤 걸 써볼지 머리를 굴리고 낭독 녹음을 하면서는 몇 시간 동안 무한 리딩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 선생님 진도 따라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한 달이 끝나가고 있는 마법~ 알찬 한 달을 보냈다는 뿌듯함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