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터 클래스 롱텀 리뷰"이 리뷰를 남기는 데에 어떠한 대가나 요청이 없었음을 미리 알립니다. 개인적 이유로 당분간 선생님 수업을 듣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나 그간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저 혼자 뚫기 어려웠던 영어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되어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리뷰를 남깁니다."본론에 앞서 마스터클래스를 듣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과거에는 업무적으로 영어를 잘해야 하는 회사를 다니고 업무를 했습니다만, 현재는 영어랑은 크게 상관이 없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대 때부터 영어를 공부하는 것 자체를 좋아했고, 개인적으로 무엇이 됐던 최소 한 분야에서는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수준의 역량을 갖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이 있어서, 단순히 영어를 어느 정도 잘하는 것을 넘어, 대표적인 미국 뉴스 채널 메인 앵커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 경지에 이르려면 아직 멀고 멀었지만 일단 목표는 높게 가져야 근처라도 가겠죠^^)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혼자 나름 이런저런 방법으로 공부하다 우연히 마스터클래스를 알게 됐고 시험 삼아 한번 들어보자 했다가 별 세계를 경험했고, 제 목표 달성에 이만한 수업이 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에 24년 3월에 처음 마스터클래스를 듣기 시작하고 1년이 좀 넘은 지금, 작년 10월1일에 첫번째 리뷰를 남긴 이후 두번째 리뷰를 남깁니다. 첫번째 리뷰에서는 선생님과의 인연과 마스터 클래스를 강추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면, 이번 롱텀 리뷰는 첫 리뷰에서 다루지 않았던, 1년 넘게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되며 이해하게 된 선생님 수업의 정수와 함께 반대 급부로 느끼게 된 한국 영어 교육의 문제와 비교하며 설명드리겠습니다.1) 뭉치단어(collocation)의 중요성선생님께 배워 보셨거나, 선생님 유투브 영상을 많이 보신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선생님은 언제나 뭉치단어를 강조하십니다. 아시겠지만 영어는 단어 하나가 개별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많은 경우 특정 형용사가 특정 전치사와, 또는 특정 명사와 특정 동사와 반드시 붙어 다닙니다. 흔히 쓰이는 쉬운 예를 들자면, 형용사 afraid가 전치사 of와 붙어 언제나 afraid of로 쓰인다거나, "감기"의 의미인 cold 명사가 동사 catch와 언제나 붙어서 catch a cold로 쓰이는 등이 있겠죠. 영어는 이렇게 뭉쳐 있는 단어의 조합을 공식처럼 외우지 않고, 단어를 개별적으로 외워서는 절대 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 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 수업은 단어를 개별적으로만 달달 외우게 가르치죠. 박종홍 선생님의 마스터클래스는 핵심적인 뭉치 단어를 수업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가르치십니다. 2) 통합적 공부의 중요성선생님의 수업은 listening, reading(발음 포함), writing, reading, vocabulary를 통합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이 돼 있습니다. 이 모든 분야를 개별적으로 나눠 배우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배워야 차원이 다른 실력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은 과거에 어디선가 듣긴 했습니다만, 어디서도 이런 통합적 수업을 제대로 할 역량을 가진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기에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으나, 박종홍 선생님을 수업을 들으면서 왜 그런지 정확히 알게 됐습니다. 한국 학교에서는 이런 역량을 가진 선생님이 없거나, 있더라도 그렇게 가르칠 만한 여건이 안되죠.3) 발음 공부의 중요성특히, 발음 관련해서는 마스터 클래스 수업을 듣기 전에는 발음을 수업에서 가르치시는 지도 몰랐고, 개인적으로는 나름 발음은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닥 발음에 대해서는 기대하는 바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이 바로 발음이었습니다. 수업에서 단순 개별 단어의 발음은 물론 전체 문장 흐름 속에서의 높낮이, 억양을 알려주심과 동시에, 제출한 녹음 숙제에 디테일한 피드백을 주셔서 제가 지금까지 발음을 너무나 잘못 알고/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녹음 숙제를 하거나 혼자 녹음을 할 때면, 아무리 쉬운 단어도 사전을 일일이 찾아 개별 단어 발음 및 문장 전체 흐름 상 높낮이/억양을 확인하며, 발음을 기초부터 다시 쌓고 있고, 이를 통해 발음도 비약적으로 좋아짐을 느낍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이렇게 발음을 정확하게 이해/구사하게 되면 리스닝도 덩달아 좋아 진다는 겁니다. 내가 스스로 발음을 정확하게 하게 되면, 그 발음을 하는 원어민의 말이 더 정확하고 또렷하게 들리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역시 한국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이죠.이 외에도 마스터클래스의 장점은 많습니다만 대부분의 장점은 첫 리뷰 때 적었고, 여기서는 제가 느낀 마스터클래스의 정수만 적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리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군대는 카투사로 복무하고, 미국 대학원을 나왔고, 미국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미국 본사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어서 발음은 웬만큼 된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