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격을 높일 수 있는 기회. 박앵커의 청취&스피킹 수업을 2023년 12월부터 듣기 시작해, 2024년 8월까지 9개월을 수강한 수강생입니다. 채 1년이 되지 않은 지금, 제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얻었고 이를 나누기 위해서 수강후기를 작성합니다. 저는 직업상 고급 영어를 읽고, 쓰고, 말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부끄럽지만 혼자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영어 수업을 시도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그 수업들은 대개 일상을 영어로 바꾸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한국어 처럼, 영어도 고등 수준의 지식들을 익히고 써먹기 위해서는 공부가 따로 필요합니다. 미국 초등학생들이 아니라, 미국 대학원생이 쓰는 영어들을 잘 써먹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죠. 박마클은 장담컨데, 그 노력을 상당히 줄여주는 정말 꿀같은 수업입니다. 2023년 12월에 처음 수업을 들었을 때는 정말 혼돈 그 자체였어요. 수업을 막 따라하시는 다른 수강생들이 너무 대단하고, 내가 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죠. 과제를 제출할 때도 힘들더라고요. 못하는 영어 발음을 녹음하고, 영작과제까지... 그런데 그냥 했습니다. 뭐 복습을 잘 못할 때도 있었고, 과제도 바쁠 때는 제출 못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줌이 열리는 그 시간에 들어가서 수업을 들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6개월쯤이 지나서, 어느날 지나가는데 영미권 영화 문장이 들리더랍니다? 아니 뭐 물론 다 들리는건 아닌데, 수업 때 분명 나왔던 뭉치 단어였어요. 게다가 영어 논문을 읽는데, 와 단어들의 뉘앙스들이 좀 더 세세하게 잡히면서 이해도도 높아졌습니다. 영어 참 재미있는 언어던데요?게다가 제 분야에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영어 뭉치들을 정리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겠다는 감도 잡히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박마클은 풍부한 영어 지식과 더불어 영어를 어떻게 그 자체로 언어로서 접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 정말 고마운 수업입니다. 사는 내내 영어가 너무 싫었는데(솔직히..정말요...) 이 수업 후에 영어 매력을 알게 됐어요. 한국어와 다른 영어의 매력이요. 저는 이 부분이 이 수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전히 저는 영어가 불편한 네이티브 한국인입니다만, 요즘에는 영어로 된 글을 접하면서도 제가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세상이 확실히 더 넓어진걸 느낍니다. 여담으로 박마클이 영어 실력 향상에 좋은 이유는 일관된 수업 스케줄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정해진 시간에 줌이 열려요. 이거 진짜 장점입니다. 저는 유투브나, 이미 녹화된 영상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냥 열리는 수업 들어가서 듣는게 최고입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영어를 언어로서 계속 접할 수 없는 한국인으로 가득찬 환경에서 당신이 고급 영어를 읽고 써야 한다면, 단언컨대, 박마클 수업은 최고의 선택입니다.